发布时间:2023-12-01 15:24:29 来源:误人子弟网 作者:知识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독립투사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맡은 배우 나문희는 “역사의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사명감이 있다”고 했다. [사진 CJ ENM]
“그 장면 촬영할 때 정말 기가 막혔어요. 얼마나 북받치겠어요. 여기(목)까지만 차가지고 그 안에서 경련을 했죠.”
배우 나문희(82)는 하얼빈 거사 후 투옥된 아들 안중근에게 수의를 만들어 보낸 조마리아 여사의 마음을 이렇게 돌이켰다. 처음 도전한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에서 조마리아를 연기한 그를 4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에서 조마리아 여사는 일본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아들에게 “뒤돌아보지 말고 네 뜻을 이루라”는 편지를 보낸다. 그가 아들의 배내옷을 어루만지며 뮤지컬 넘버 ‘사랑하는 내 아들,안중근에수의지어보낸어머니마음목안에서경련하더라창업 자금 조달 방법 도마’를 부르는 대목은 관객을 울게 하는 ‘눈물 버튼’으로 꼽힌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14일간 180만 관객을 동원했다.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독립투사 안중근(맨오른쪽)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맡은 배우 나문희는 “역사의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사명감이 있다”고 했다. [사진 CJ ENM]
그는 “자식을 희생시키려면 엄마한테 ‘힘’이 얼마나 필요하겠나. 조마리아 여사의 그 힘에 내가 누를 끼칠까 봐, 처음엔 (출연을) 망설였다”고 했다.
여자 교도소 합창단을 그린 영화 ‘하모니’(2020) 제작자로 만난 윤제균 감독을 믿고 마음을 돌렸다. 1969년 드라마 ‘이상한 아이’(MBC)로 연기에 입문하기 전 MBC 성우로 활동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60여년 목소리 내공을 발휘했다. “역사적 인물을 연기할 땐 아무래도 사명감이 대단하다”는 그는 3년여 전 촬영 당시 기억을 생생히 돌이켰다.
영화 ‘영웅’에서 모자 지간을 연기한 배우 정성화(왼쪽)와 나문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을 맡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영웅’ 등 실화 소재 영화에서 비극적 캐릭터가 많았던 그는 “다른 작품은 조금 가벼운 게 좋다”며 “호박 고구마”란 유행어 대사를 낳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을 들었다. “젊은 애들은 나를 ‘호박 고구마’로 안다. 호박 고구마 다음 유행어? 또 나오면 너무 좋겠다”면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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