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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금리 유지 기조 영향으로 하락세 보이는 아시아 증시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 주식 시장은 일제히 내렸다. 미국발 긴축 공포가 시장을 집어삼켰다.

◇중국 =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3,亞증시주담 주식담당자의 줄임말로 회사에 주식 관련으로 전화를 받는 사람을 의미합니다184.98에, 선전종합지수는 0.74% 밀린 2,080.6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시장은 당국의 경제부양책 기대로 오전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날 발표된 제조업 경기 지수가 두 달째 위축 국면을 이어간 점도 시장에 하락 압력을 줬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에서는 필수소비재와 소비재·서비스가 각각 1.80%와 1.43% 떨어졌다. 심천에서는 호텔 및 음식 공급이 2.64% 밀리면서 하락장을 주도했고 환경 보호 관련 산업도 1.74% 빠지면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79% 내린 19,597.31에, 항셍H지수는 1.79% 밀린 6,742.04에 장을 마쳤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30.06포인트(1.53%) 내린 27,661.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8월 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7.67포인트(1.41%) 밀린 1,935.49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행보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점도 이날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5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2% 오른 139.266엔에 거래됐다.

◇대만 = 대만증시는 위험 회피 심리 고조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93.58포인트(1.94%) 내린 14,801.86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잭슨홀 미팅을 소화하며 상승했던 대만증시는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추가적인 긴축 메시지에 하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오하이오 데이튼 연설에서 연준의 긴축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증시는 중국 청두 봉쇄 소식 전파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도시 봉쇄로 인한 공급 저해 현상 우려가 재탄생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오늘 인구 2천100만명의 청두시가 봉쇄될 예정이다.

장중 지속된 달러 인덱스의 상승과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 역시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고조시키며 증시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31일(미 동부시간)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5년 만에 최고치인 3.5%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오후 3시 12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2% 오른 30.482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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