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5.5%,뒷북경제생산개월대증가정부상저하고전망실현될까노션 데이터 분석가 포트폴리오 Notion 全산업 2.2% 생산 ↑
정부 "3분기 제조업 중심 회복 시사"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리스크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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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증가세는 최근 수출 반등 흐름과 함께 3분기 제조업·순수출 중심의 회복을 시사합니다.”
지난 4일 통계청이 ‘8월 산업 활동 동향’을 발표하자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공식 평가입니다. 8월 광공업 생산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산업생산 증가폭도 2년 6개월래 최대 수준을 보였다는 게 이번 발표의 골자였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 증가세를 이끈 주요 주체가 반도체였다는 점이 주목할 대목으로 꼽힙니다. 그간 정부에서 내놓던 ‘상저하고’ 경기 전망론의 핵심 전제조건으로 반도체 생산·수출 회복이 꼽혀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실현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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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저하고’를 단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우선 소비가 온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어들었습니다. 두 달 연속 감소세였습니다.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4~7월 이후 1년여 만이었습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 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감소한 99.4로 집계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계속 이어지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환경은 소비는 물론이고 생산까지 제약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선 물가가 문제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7% 올라 올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농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물가상승률은 7.2%로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3.8%로 3% 밑으로 쉽게 내려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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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3%대를 보였던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4%를 웃돌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하에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최근 달러당 1360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해선 낮아지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도 1340원대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생산이 늘었다고 해도 소비 감소세가 상존하고 있어 상저하고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며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라 전반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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